김성근 감독 나이 등 운영의 장단점 분석해 보자

1. 김성근 감독 매니지먼트의 단점

한화 이글스 골수팬에게 김성근 감독 감독은 분노 스위치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온갖 매체에서 야신이라고 띄워줘 봤자 팀의 암흑기를 더 길고 짙게 만든 사람이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그러나 많은 현장의 선수들에게 김성근 감독 감독은 본인들을 알아봐주고 능력을 신장시켜준 고마운 은사라는 찬사를 받아왔다. 이 사람이 실제로 낸 성적 및 팬 등 외부의 평가와, 현장에서 그를 실제로 접한 선수들의 평가 사이에는 괴리가 있다. 그 이유를 최근들어 최강야구 등 미디어에서 선수들을 어떻게 훈련시키고 어떤 말을 하는지 등의 노출이 많아짐에 따라 알게 되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김성근 감독은 포기하지 않는다. 사람도 시합도 그 무엇도 포기하지 않는다. 응? 그러면 좋은 것 아니냐고? 선수에게는 좋을 수 있다. 선수 개개인은 어려서부터 야구하는 것 하나만 바라보고 달려온 사람들이다. 수시로 나타나는 기량 저하의 슬럼프 때 빠르게 회복되지 않으면 당장의 밥줄이 끊길지도 모른다는 공포감에 휩싸인다. 그럴 때 지옥 같은 반복 훈련일지라도 역량을 끌어올려줘서 선수생명을 억지로라도 연장시켜주는 김성근 감독 같은 지도자는 대단히 감사한 존재일 것이다. 그래서 현장의 야구인들에게는 김성근 감독 감독은 존경받는 어른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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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극은 아이러니 하다. 포기하지 않는 성질은 장기적 관점에서는 팀과 선수 모두에게 독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김성근 감독은 최강야구에서 나이 40이 넘은 은퇴 선수들에게도 여기서 끝이 아니라고, 더 성장할 수 있다고 강도 높은 훈련을 부가한다. 그 모습이 감동적일 수는 있으나 심수창의 사례에서 보듯 스포츠 과학적으로는 부작용이 있을 수밖에 없다. 인간의 인대와 관절은 평생 걸쳐서 사용할 수 있는 한계가 정해져 있는 소모품이기 때문이다. 비록 김성근 감독과 선수 개개인은 인정하지 않으려 하지만 누구도 물리적 한계로부터는 벗어날 수 없다. 강도 높은 훈련이 동작의 정교함과 근육의 크기는 키울 수 있어도, 인대와 관절의 내구도는 착실히 갉아먹는다. 그리고 그 대가는 선수생명의 종말이라는 최악의 형태로 나타나고, 그 시점은 선수의 몸의 특성마다 달라 종잡을 수가 없다.

2. 김성근 감독 운영방식의 한계

팀 운영적인 관점에서도 김성근 감독 방식은 한계가 있다. 김성근 감독은 단 하나의 공, 단 하나의 시합도 포기할 수 없다는 철학을 갖고 있다. 그래서 매경기 집요하게 작전을 걸고 벌떼 마운드를 가동한다. 만약 패하기라도 하면 그날의 시합을 반성하기 위해 특타를 실시한다. 그러나 인간의 몸은 한계가 있다는 사실은 여기에서도 비극으로 작동한다. 한 시합 한 시합에 전력을 다해 이기지 못하면 어떻게 시즌의 성적이 나오겠냐는 게 김성근 감독의 논리지만, KBO 시즌 전체 경기는 매주 화요일에서 일요일까지, 주 6회씩 총 144회 씩이나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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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시합에 전력을 쏟아부으면 시즌 후반에 가면 체력의 한계를 맞는 선수가 나타나기 마련이다. 특히 투수진에서 체력 한계는 불가피 하다. 그래서 존재하는 게 2군 전력이다. 1군 전력이 지금은 괜찮아도 피로 누적이 우려되거나, 혹은 이미 슬럼프에 왔을 때 백업 선수나 미래에는 그를 대체해야만 하는 유망주를 통해 1군 전력의 체력 소모에 완급을 줘야 한다. 그러나 김성근 감독은 지금 드러나는 전력에서 백업 선수는 주전력에 비해 모자람이 있으므로, 그리고 그를 기용했을 때 경기의 승패를 장담할 수 없으므로 최선의 전력으로 매경기에 임하기를 선호한다. 이런 운영은 당장의 경기의 승률을 올릴 수는 있겠으나 시즌 후반의 경기 승률은 확실히 낮추고, 더 장기적으로는 선수의 세대교체를 어렵게 한다.

김성근 감독은 포기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1년, 또는 그보다 장기적인 팀 운영의 관점에서 매니저는 "포기해야 할 것을 포기해야만 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선수가 더 할 수 있다, 지금보다 나아질 수 있다고 해도 선수 생명, 또는 그의 인생의 차원에서 잠시 쉬었다 와라, 또는 너는 안타깝지만 여기까지라고 선을 그어줄 수 있어야 한다. 점수 차가 너무 벌어진 경기라면 과감하게 다음 경기를 위해 주전력 멤버의 휴식과 백업 멤버의 성장을 도모해야 한다. 만약 본인의 관점으로는 무엇을 포기해야 하는지 가늠하기 어렵다면 본인과는 다른 관점으로 팀을 볼 수밖에 없는 보직(이를 테면 트레이너나 팀 닥터, 2군 감독 등)의 의견을 경청하고 의사결정을 바꿀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김성근 감독은 팀 운영을 하는데 모든 보직에서의 전권을 요구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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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수의 인원으로 한계에 도전해 가며, 내일을 가불해서 당장의 성과에 집착하는 것은 조직이 이제 막 시작하는 스타트업에 어울리는 거버넌스이다. 옛날 한국이나 일본의 축적된 인적/물적 자본 없는 상황에서 고도압축성장을 달려나갈 때 이용됐던 방식이기도 하다. 그러나 시대는 그 다음 단계로 넘어갔다. 이제는 축적된 자원 중의 선별, 그리고 자원의 수급과 청산의 순환 체계 구축이 요구되는 시대가 된지 오래다. 포기하지 않는 미덕만으로는 부족하다. 그러나 김성근 감독 리더쉽을 아직도 미디어에서 금과옥조로 다룬다는 것은 옛날에 대한 향수 뿐만 아니라 그 이후 세대 리더쉽의 모범사례를 제대로 만든 적 없다는 대한민국 사회지도계층의 총체적 역량 부족의 현실을 보여주는 것이다.

3. 김성근 감독 팀 운영의 장점

그래도 김성근 감독의 폄훼할 수 없는 미덕 하나.

 

그는 선수들 모티베이션을 정말 잘 한다. 선수들은 그를 따라가면 할 수 있다라고 마법에 걸린 듯 믿고 전력으로 추종하게 된다. 예를 들어 이대은이 현역 때 김성근 감독 감독 휘하였다면 그의 커리어가 그렇게 끝나지 않았을 것이다. KT에서 모티베이션을 완전히 잃어서 본인의 재능을 축내고 만 이대은이 최강야구에서 현역 때만큼의 구위와 현역 때 이상의 성실성을 보이게 만든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모티베이션은 리더에게 반드시 필요한 덕목이다. 이것만 잘 해도 리더에게 기대되는 역할의 절반 이상은 해내는 것과 다름 없다. 아무리 김성근 감독이 명과 암이 있는 지도자라지만, 명백히 잘 하는 점을 폄훼할 이유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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